고교 입학자격 및 고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률이 해마다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의 경우 합격률이 최근 10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교육인적자원부가 공개한 전국 시도 교육청별 2007년 고입ㆍ고졸 검정고시 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고입 검정고시에는 총 1만5천795명이 응시해 이중 1만490명이, 고졸 검정고시에는 총 5만1천348명이 응시해 이중 2만6천902명이 합격, 각각 66.41%, 52.39%의 합격률을 보였다.

이같은 합격률은 1998년 이후 최고 기록이다.

고입ㆍ고졸 검정고시 합격률은 1998년만 해도 각각 39.6%, 33.1%에 머물렀으나 해마다 상승세를 보여 2000년 고입 51.7%, 고졸 37.0%, 2002년 고입 58.6%, 고졸 41.2%, 2004년 고입 60.1%, 고졸 51.5%, 2006년 고입 63.4%, 고졸 52.0% 등을 기록했다.

지난 1일 치러진 2007년 제2회 고교 입학 자격 및 고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자 현황은 16개 시도 교육청별로 27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올해 제2회 고입·고졸 검정고시에는 총 3만1천834명이 응시하고 이중 1만7천341명이 합격, 54.47%의 합격률을 기록해 역시 최고치를 보였다.

이중 고입 검정고시는 6천983명이 응시, 3천998명이 합격해 합격률이 57.25%이며 고졸 검정고시는 2만4천851명이 응시, 1만3천343명이 합격해 53.69%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이번 시험에 60세 이상의 고령자는 471명이 응시(고입 240명·고졸 231명)해 152명이 합격(고입 66명·고졸 86명)했으며 이중 고졸 검정고시에 응시한 정영환(78.남.대구)씨가 전국 최고령 합격자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