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벌이는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가 싱가포르와 평가전에서 2-1로 이겼다.

사우디는 28일(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 싱가포르 대표팀과 친선 평가전에서 전반에 2골을 몰아 넣은 뒤 후반 초반 한 명이 퇴장당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한 골만 허용하며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 25일 같은 곳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평가전에서 2-0 완승했던 사우디는 이로써 아시안컵 개막 직전 치른 2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사우디는 전반 26분 압둘라만 알 카타니가 선제골을 성공시켰고 9분 뒤에는 타이세르 알 자삼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하지만 사우디는 후반 5분 추가골의 주인공인 알 자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바람에 위기에 몰렸다.

사우디는 후반 내내 싱가포르의 공세를 잘 막아내다 종료 직전 한 골을 허용했으나 경기는 그대로 끝나고 말았다.

한편 한국과 사우디는 7월1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맞붙는다.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