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이 김포~상하이 홍차오~도쿄 하네다공항을 잇는 '3각 항공셔틀'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아소 다로 일본 외상은 3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3국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이 같은 방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3각 항공셔틀 구상은 한.중.일 3국의 일일 생활권화를 촉진한다는 복안에 따라 현재 운항되고 있는 김포~하네다,하네다~홍차오 간 항공셔틀 사업을 3국 간 협력사업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은 김포~홍차오 노선을 신설하면 기존의 인천~상하이 푸둥 노선보다 이용 시간을 한 시간가량 단축할 수 있게 된다.

정부 당국자는 "올해 안에 김포공항과 하네다 공항,홍차오 공항을 잇는 셔틀 사업을 통해 3국을 동일 생활권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3국 외교장관은 또 3국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교류 이벤트를 활성화하는 이른바 '문화 셔틀' 사업 구상에 합의하고 황사,해양 쓰레기 등 환경 문제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3국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도 민간에서 진행 중인 연구 경과를 지켜보면서 추진 여부를 결정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