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신도시 예정지에 있는 군부대 이전에 필요한 면적이 300만평에 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5일 정부 관계자는 "송파신도시 안팎에 걸쳐있는 군부대 면적은 총 158만평이지만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300만평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면서 "이전 면적이 두 배로 늘어나더라도 지방 땅값이 현 위치의 5~10% 수준이어서 비용은 문제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전사령부와 육군종합행정학교,학생중앙군사학교,국군체육부대 등이 최대 370만평을 요구했으나 국방부가 300만평 정도로 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부대 이전 비용은 군부대를 지방으로 옮길 예정이어서 당초 예상보다 많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토지공사는 군부대 건물을 현대식으로 지어줄 방침이다.

토지공사 송파특별사업본부 관계자는 "군부대 지방 이전에 따라 발생하는 여유자금은 군시설 현대화에 투입할 예정"이라며 "일정대로라면 내년 하반기께 각 이전부대의 착공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공은 다음 달부터 부대별로 시설물 현황을 파악한 뒤 9월까지 송파신도시(205만평) 개발계획 승인을 받고 내년 초부터 일반사유지에 대한 보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럴 경우 예정대로 2009년 9월 첫 분양에 나설 수 있다.

한편 국방부는 군부대 이전과 관련,다음 달 6일께 부대별 이전지역과 면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