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엔화, 강세 전환 어려울 것"
이효근.임재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일본의 불투명한 경기 전망과 4월 지방선거, 7월 참의원 선거 등 향후 정치 일정 등을 고려해 볼 때 일본은행이 조만간 다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추가 금리인상은 3.4분기 말, 빨라야 8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이번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현재 일본(0.50%), 미국(5.25%), 유럽연합(3.50%)의 정책금리를 비교해 볼 때 금리 차가 여전히 크기 때문에 엔화 차입 매력도도 여전히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 경험으로 볼 때 미.일 간 명목 정책금리 차가 3% 전후가 될 경우 엔달러 환율의 방향이 전환됐다"며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크지 않은 점으로 미뤄볼 때 이번 금리인상으로 엔화가 약간의 하락 압력은 받겠지만 엔달러 환율의 방향성을 전환시킬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결국 미.일 간 금리 차가 여전하고 엔화 강세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점에서 현재 엔캐리트레이드(일본 엔화를 차입해 하는 투자) 환경에 커다란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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