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2일 일본의 연속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고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도 크지 않아 당분간 엔화가 강세 국면으로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효근.임재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일본의 불투명한 경기 전망과 4월 지방선거, 7월 참의원 선거 등 향후 정치 일정 등을 고려해 볼 때 일본은행이 조만간 다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추가 금리인상은 3.4분기 말, 빨라야 8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이번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현재 일본(0.50%), 미국(5.25%), 유럽연합(3.50%)의 정책금리를 비교해 볼 때 금리 차가 여전히 크기 때문에 엔화 차입 매력도도 여전히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 경험으로 볼 때 미.일 간 명목 정책금리 차가 3% 전후가 될 경우 엔달러 환율의 방향이 전환됐다"며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크지 않은 점으로 미뤄볼 때 이번 금리인상으로 엔화가 약간의 하락 압력은 받겠지만 엔달러 환율의 방향성을 전환시킬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결국 미.일 간 금리 차가 여전하고 엔화 강세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점에서 현재 엔캐리트레이드(일본 엔화를 차입해 하는 투자) 환경에 커다란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