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섹터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특정 업종의 전세계 유망기업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분산투자 효과가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섹터펀드는 특정 업종에만 '올인'하는 상품이어서 자산의 일부를 투자하는 '보조펀드'로 활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7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 푸르덴셜 한국 우리CS 등이 해외 섹터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향후 성장성이 큰 바이오기술 제약 건강산업 등에 투자하는 헬스케어 상품과 아시아의 소비 성장에 초점을 맞춘 아시아소비재펀드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운용과 푸르덴셜운용이 헬스케어펀드를,미래에셋운용이 아시아소비재펀드를 각각 운용하고 있다.

푸르덴셜의 'Pru글로벌헬스케어주식1호'를 운용 중인 로렌트 페이어 매니저는 "2010년까지 해외 대형 제약사들의 수익은 매년 10%대의 성장이 기대되며 바이오테크 부문의 경우 향후 5년간 연 20%대의 고성장을 구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헬스케어 부문은 과거 5년간 기술주에 가려 소외됐지만 고령화와 함께 증시에서 중요한 산업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설정된 이 펀드는 19%대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최근 6개월 기준으로 해외 섹터펀드 중 가장 성적이 좋은 펀드는 미래에셋의 '미래에셋솔로몬아시아퍼시픽컨슈머주식1클래스A'로 25.0%에 이른다.

이 상품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소비재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인도 중국 등의 급속한 도시화와 중산층 확대로 아시아 지역의 소비재 산업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소비재펀드의 전망도 밝다"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