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조선업이 수주량과 수주잔량, 건조량 등 3개 부문을 석권하며 조선강국의 입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같은 국내 조선업체의 독주가 지속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기자> 수주량과 수주잔량 그리고 건조량.

조선업의 역량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세 가지 기준입니다.

S-1 한국 조선업 수주량 등 3부문 석권> 우리 조선업이 이 세 부문을 모두 석권하며 조선강국의 위상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영국의 조선 해운 시황 전문분석기관인 클락슨의 분석을 보면 이 같은 예상은 더욱

구체화됩니다.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우리 조선업계가 전 세계 선박 수주량, 수주잔량, 건조량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경쟁국인 일본과 중국 등을 제치고 1위를 수성하고 있는 것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12월 한 달을 남겨두고 있기는 하지만 특이한 경우를 빼고 연말이 선박발주가 드문 조선업계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지난해에 이어 3개 부문의 1위를 달성하는 트리플크라운 달성이 분명해 보입니다.



CG-1> 우리나라 조선은 지난달 말까지 역대 최대 수주량인 천990만 CGT를 달성해

같은 기간 전 세계 수주량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주고를 올리며 독주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CG-2> 우리나라는 수주 잔량에서도 2위인 중국보다 두 배에 육박하는 일감을 확보해 놓는 등 경쟁국가들을 멀찌감치 앞서고 있는 형국입니다,

S-2 세계 선박 10척 중 3.7척 건조>

건조량 역시 지난해와 비교할 때 11% 증가한 수량의 배를 건조함으로써 세계에서 건조된 선박 10척 가운데 서 너척은 우리 업체들이 만든 셈입니다.

업계에서는 기술력과 발주처 등과의 지속적인 교류 등을 놓고 볼 때 이 같은 독주가 지속 될 것임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선업계 관계자

"4년 치 물량,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이고 저가수주 이유 없다. 내년에도 성과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내년의 경우 LNG나 해양구조물 쪽이 기대가 되고 있는데 올해보다 물량 쪽으로 줄 수도 있겠지만 기술적인 조정 수준일 것 같고 조선업황 시황 자체는 괜챦게 보고 있다"

S-3 영상편집 이혜란>

한편 수주량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인 일본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2위에 오르는 것은 물론 수주잔량에서도 2위에 랭크된 중국 조선업의 성장세는 고부가가치선 부문에서의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는 우리업체들에게 끊임없는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와우TV 뉴스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