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이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본 뉴스'는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선수의 신변잡기와 같은 '말초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의 박희석씨는 '주목도가 높은 포털뉴스 특성 연구'란 제목의 석사논문에서 이같이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2004년 4월24일부터 열흘간 네이버의 '가장 많이 본 뉴스' 494건 가운데 연예인 등 특정 인물의 이름이 헤드라인에 포함된 뉴스는 286건으로 57.9%를 차지했고,2005년 9월6일부터 열흘 동안에는 65%로 평균 60%를 넘어섰다.

2005년 같은 기간 다음도 총 419건 중 헤드라인에 인명이 포함된 뉴스는 136건으로 32.4%를 차지했다.

박씨는 "특정 인물의 이름이 헤드라인에 포함된 뉴스의 76.3%는 연예인이나 스포츠계 인사에 관한 것으로 포털뉴스의 연성화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