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인 H5N1가 다시 발견됐다. 캄보디아 현지언론은 27일 임 벤탄 농림부 정무장관의 말을 인용해 콤퐁 참 주의 한 농가에서 사육하던 오리 10여마리가 갑자기 죽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H5N1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벤탄 장관은 이에 따라 마을에서 사육하던 오리 200여마리를 살(殺)처분했으며, 인간감염 징후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AI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인근 마을에 대한 조사도 함께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캄보디아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AI로 4명이 목숨을 잃었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