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이후 올 연말까지 비(非)투기과열지구 내에서 1만가구에 가까운 신규 아파트 물량이 쏟아진다.


비투기과열지구 내 아파트는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데다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덜해 내 집 마련을 준비 중인 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특히 충남도청 이전 후보지로 유력하게 떠오르는 예산 지역 등의 분양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연내 비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아파트는 총 17개 단지 9986가구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3755가구로 공급 물량이 가장 많다.


이어서 강원 2465가구,경남 1949가구,전북 525가구,충남 435가구 등이다.


에이원건설은 충남 예산군 예산읍 창소리에서 11일 모델하우스를 열고'에이원 파란채' 단지를 선보인다.


전체 338가구에 33~45평형으로 구성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 후보지와 가깝고 아파트 단지가 예산과 아산의 경계에 위치해 아산 탕정지구의 배후 주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항선 신례원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자리하며 예당관광단지 도고온천 등과도 가깝다.


경남기업은 이달 중 경기 가평군 청평리 일대에서 33·53평형 21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오는 2009년 복선화되는 경춘선의 수혜를 누릴 수 있는 곳으로 경춘선 청평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청평중학교가 단지와 인접해 있다.


호명산과 인근 강촌리조트 등 레저시설 이용도 수월하다.


신도종합건설도 강원도 춘천시 석사동에서 '신도브래뉴' 단지를 이달 중순 분양한다.


전체 234가구(34~47평형) 규모다.


2007년 10월 입주 예정으로 경춘선 복선화가 이뤄지면 서울까지 출·퇴근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주변에 춘천 석사·퇴계지구 등 대규모 택지지구가 있어 편의시설 이용도 가능하다.


우림건설은 경남 진해시 이동 일대에서 1192가구의 대단지를 선보인다.


33~94평형으로 구성됐고 오는 18일 모델하우스를 개장한다.


인근에 GS 진해자이와 석동 푸르지오 등의 단지가 건설 중이어서 대규모 신규 아파트촌을 이룰 전망이다.


진해항이 가까워 일부 단지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주변에 롯데마트와 하나로마트 등 생활편의시설도 갖춰졌다.


풍림산업은 이달 말 경북 포항시 양덕동 양덕지구 일대에서 35~73평형 173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양덕지구는 7500여가구가 들어설 토지구획정리사업 지구로 지구 내에 초·중·고등학교 등 교육 시설이 잘 갖춰진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