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자: 저는 지난 1년간 이직을 준비하다 최근 2~3군데를 놓고 최종 결정을 하려 합니다. 국내 기업에서 경영지원관련 일을 했고 이직을 하더라도 역시 비슷한 일을 하고자 합니다. 어떤 것들을 고려해 결정해야 할까요? #멘토: 많은 직장인들이 이직을 꿈꾸고 실행에 옮깁니다. 하지만 더 나은 조건을 찾아 떠나더라도 만족하는 사람은 정작 그리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회사를 옮기기 전에 따질 것은 따지고 포기할 것은 포기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렇지 못해 또다시 이직을 하는 등 특별한 사유 없이 이직을 반복할 경우 커리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직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점은 그 자리의 전임자가 얼마 동안 있었고 왜 떠났는지에 대한 정보입니다. 자주 책임자가 바뀌거나 바뀐 이유가 조직 내의 큰 문제에 있다면 좋은 조건이라도 옮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어떤 일을 하느냐입니다. 현재의 직장에서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같은 수준의 일을 하기 위해 이직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직책이 높아지거나 하던 일보다 나은 일을 할 수 있는지 따져 봐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본인의 자기계발 혹은 목표에 얼마나 부합하는지도 알아 봐야 합니다. 특히 지금까지 하던 것과 다른 산업분야로 옮기거나 외국계 회사로의 이직이라면 이전에 하던 일은 다시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소위 말하는 조건도 중요합니다. 특히 관심이 많은 부분은 연봉인데 이는 단순히 급여만을 따져서는 안 됩니다. 다른 수당과 복리후생을 따져 봐야 합니다. 야근과 휴일 근무 수당,회사 식당 유무,차량과 휴대폰 비용 지원,비정기적으로 나오는 보너스,인센티브,휴가비,회사제품 무상 또는 할인가 구입 여부까지 꼼꼼히 따져 봐야 합니다. 이직은 큰 기회가 될 수 있는 한편 큰 위기가 될 수도 있으니 서두르는 것보다 시간을 두고 꼼꼼히 따져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김현정 커리어디시젼 대표 '직장인 10년차'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