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18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이란 핵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면 우라늄 농축을 시작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하미드 레자 아세피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란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지 않으려면 19일 (IAEA 이사회에서) 합리적이고 현실적으로 이 사안을 검토하기를 IAEA에 권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아직 (우라늄) 농축을 시작하지 않았으나 모든 것은 19일 회의의 결과에 달려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17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란 핵 개발에 대한 신뢰를 조성하고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우라늄 농축 활동에서 다른 나라 민간기업 및 공공부문과 진지하게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테헤란 로이터=연합뉴스) chero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