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나흘 연속 반등하며 8일만에 1,110선위로 올라섰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46포인트(0.86%)오른 1,115.83에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해소기미가 안보이는 고유가와 미국 증시의 혼조세 소식이 전해졌지만 최근 발표된 경기지표의 개선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된데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투신권의 매수세가 확대되며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특히 지난달 중순 이후 외국인 순매도와 함께 수급을 악화시켰던 프로그램 매매에서 이틀째 강한 매수우위가 나타난 점이 반등을 뒷받침했다. 외국인들은 장중 1천315억원을, 기관은 투신권의 1천233억원을 포함, 1천433억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천748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은행(-0.29%), 보험(-1.20%) 등 금융주와 비금속광물(-1.91%) 등의 업종이 약세였던 반면, 기계업종(2.65%)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베트남 유전발견과 고유가에 따른 정제마진 확대로 개장 직후부터 초강세였던 SK㈜(2.36%), S-Oil(2.56%)은 장 후반 상승폭은 줄었으나 상승세는 유지했고 대형 기술주들은 하이닉스(4.57%)가 큰 폭 오르고 삼성전자(0.91%), LG필립스LCD(1.67%) 등도 오름세였다. 물류.운수주 가운데 한진해운(2.34%), 현대상선(3.68%) 등이 상승흐름을 이어가며 상승폭이 전날보다 더 커졌고 삼성광주전자의 물류를 맡게됐다는 소식에 한솔CSN(13.38%)이 급등했다. 그러나 금융주들은 국민은행(-0.93%)이 나흘만에 하락하고 우리금융(-0.40%), 기업은행(-2.11%) 등이 약세였으며 강세흐름을 타던 보험주들도 삼성화재(-1.46%), 동부화재(-1.61%) 등 대표주들이 조정세였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6개 등 452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287개였고 69개 종목이 보합이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5천448만주, 2조8천429억원이었다. 대신증권 성진경 선임연구원은 "수급압박 요인이 완화되고 경제지표가 호전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이 상승요인"이라며 "중장기 상승흐름에 대한 신뢰는 공고 한 것으로 보이나 내주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등이 대기하고 있어 주초에는 관망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