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환동해출장소는 지난달 10일부터 개장, 피서객 맞이에 들어간 동해안 99개 해수욕장 피서객이 지난 2일 1천만명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무더위가 계속된 지난 2일 동해 망상 64만명, 강릉 경포 47만명, 양양 낙산 31만명 등 올들어 가장 많은 180만여명의 피서객들이 몰리면서 올 여름 전체 피서객 1천17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총기피탈 사건과 장기 불황으로 인한 소비위축 등 악재에도 불구, 동해안 피서객 1천만명 돌파 시점이 지난 2003년 8월 5일과 작년 8월 3일보다 다소 앞당겨진 것이다. 피서객 증가는 주 5일 근무제 전면 시행으로 주말을 이용한 피서객이 크게 늘었을 뿐 아니라 유명 해수욕장마다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등 피서객들의 이목을 끌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피서객 증가에도 불구하고 알뜰 피서객들의 증가로 피서지 특수가 사라지면서 실질적인 경기부양 효과를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강원도환동해출장소는 올해 동해안 피서객 2천5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