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출판문화단지가 2008년말까지 현재 면적의 2배 가량인 47만1천여평으로 확대돼 명실상부한 출판 메카로 거듭난다.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사업협동조합(이사장 이기웅)은 732억여원을 들여 파주시 교하읍 문발, 신촌리 일대 20만7천여평에 2단계 시설을 조성하는 개발계획을 마련, 시(市)에 승인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조합은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오는 10월께 공사를 시작, 2008년말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단계 시설이 준공되면 파주출판단지는 2003년말 완공된 1단계 26만4천여평과 함께 총 부지 면적 47만1천여평으로 늘어 '꿈의 북토피아'를 완성하게 된다. 특히 남북 문화교류 거점 역할 뿐만아니라 서울∼베이징∼도쿄를 잇는 21세기 동아시아 문화 삼각벨트의 핵심기지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2단계 부지에는 서적 출판, 영화방송 관련업, 소프트웨어 관련업 등 150여개 업체가 입주할 전망이다. 파주출판단지는 2003년말 1단계 시설이 완공돼 한길사, 보진재, 화성프린원, 태평양그랜드 등 출판.인쇄.출판유통 등 150개 업체가 이곳에 입주해 있고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도 들어서있다. 파주출판단지 2단계 시설은 당초 올해말 완공 예정이었으나 경기 침체에 수요 판단이 쉽지 않아 3년 가량 연기됐었다. 조합 관계자는 "2단계 시설이 준공되면 명실상부한 21세기 출판문화의 메카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이라며 "2008년말까지 1.2단계 부지에 총 550개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주=연합뉴스) 김정섭 기자 kim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