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6시 45분께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육군 모부대에서 이 부대 김모(22) 상병이 빨래 건조대에 목을 맨 채 발견돼 군(軍) 의무대로 후송중 숨졌다. 군에 따르면 이날 김 상병이 아침 점호에 나오지 않아 부대 안을 찾아보던 중 김 상병이 막사 뒤 빨래 건조대에 흰 천으로 목을 맨 채 실신해 있는 것을 군종병 홍모(23) 병장이 발견했다. 김 상병의 소지품과 목맨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발견 당시 김 상병은 맥박이 살아 있었으며 부대 군의관이 응급조취를 취한 뒤 앰뷸런스에 동승, 상급 부대 의무대로 긴급 후송하던 중 숨졌다"고 말했다. 군 수사기관은 부대 동료 장병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유족들의 동의 절차를 거쳐 이른 시일 안에 김 상병의 사체를 부검할 계획이다. 김 상병은 2003년 8월 군에 입대, 2개월여만에 이 부대로 전입왔으며 지난 5월부터 허리 통증때문에 부대 의무대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파주=연합뉴스) 김정섭 기자 kim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