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의 비리를 수사 중인 울산지검 특수부는 27일 노조 간부들이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를 잡고 이들과 관련된 계좌를 집중 추적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2002-2003년 당시 노조 간부들의 취업비리 수사 과정에서 일부 간부들이 노조 집행부나 현장 노동조직의 각종 행사와 납품, 부대사업 등과 관련해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가 포착됐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들 노조간부와 주변인물, 업체의 계좌를 통해 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이 회사 노조와 현장 노동조직들은 창립기념일 선물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각종 노동대회와 교육, 수익사업 등을 연중 벌이고 있는데다 비용 규모도 엄청나 관련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 기자 sj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