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내수경기 회복에 힘입어 1분기 흑자전환하는 등 뚜렷한 실적개선 추세를 지속하고 있어 전고점(4만9천3백원) 돌파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LG투자증권은 지난 4분기 적자를 냈던 국민은행의 1분기 순이익이 2천78억원으로 예상돼,전분기보다 이익규모가 3천3백51억원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부실자산 정리가 대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대손상각비가 전분기보다 54.6%(7천9백17억원)나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올 한해 대손상각비는 2조6천7백97억원으로 작년보다 1조9천8백84억원이나 감소할 것으로 진단했다. 조병문 연구위원은 "1분기부터 나타나고 있는 국민은행의 수익성 회복이 오는 3분기에 제 궤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당기순이익 예상치를 1조2천9백억원에서 1조4천8백억원으로 14.9% 높인다"고 밝혔다. 수익증권과 방카슈랑스 상품 판매 호조로 수수료 수입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지난 1∼2월 대규모 명예퇴직 실시로 영업력이 저하됐음에도 불구하고 방카슈랑스와 수익증권 판매실적은 작년 동기보다 20% 이상 늘어났다. 조 연구위원은 "내수경기 회복에 따라 국민은행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 7.48%에서 올해는 17.04%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민은행은 최근 2년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5배 수준이었는데 3분기에는 1.8배 수준으로 주가가 한단계 높아질 것"이라며,목표주가를 4만9천원에서 5만8천원으로 18% 상향조정했다. 그는 "내달 말부터 시작되는 실적발표를 앞두고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지금이 선취매에 나설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