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가 재래시장 살리기에 적극 나섰다. 원주시는 대형 할인매장 진출 등으로 고사위기에 처해 있는 지역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4개 재래시장에서 유통되는 연합 상품권을 오는 9월 추석전까지 발행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중앙시장 등 각 재래시장 번영회와 판매취급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상품권 발행에 대한 세부 추진사항 등을 협의해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원주재래시장연합회에서 총괄하는 상품권 발행사업은 5천원권과 1만원권 등 2종으로 모두 14만장(10억원)을 만들어 유통시키기로 했다. 시는 상품권의 판로망 확보를 위해 재래시장에서 영업중인 모든 업소를 대상으로 오는 8월말까지 가맹점을 모집하고 전담 판촉팀을 구성, 각급 기관과 학교, 단체,기업체 등을 방문해 판촉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시는 특히 발행초기 안정적인 판매를 위해 부서별로 각종 시책사업에 대한 포상시 부상으로 상품권을 구입해 지급하고 300만원 이상의 각급 관급공사와 물품구입시일정액의 상품권을 구입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원주지역의 경우 재래시장에 대한 리모델링이나 재건축사업이 완료 또는 추진중이나 이마트에 이어 롯데마트가 진출할 것으로 예상돼 심각한 침체가계속될 전망"이라며 "차별화 된 상품권을 발행, 범시민 재래시장 살리기 운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kimy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