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도쿄대학 후지오카 노부카쓰(藤岡信勝)교수와 전기통신대학 니시오 간지(西尾幹二)교수, 만화가 고바야시 요시노리(小林善紀) 등이 중심이 돼 만든 우익단체. `자유사관에 입각한 민족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2001년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파동에 중심역할을 한 단체로 결성전부터 일본의독자적 관점에서의 역사기술을 주장했다. 후지오카는 1991년부터 산케이(産經) 신문과 학회지 연재 등을 통해 자유주의사관을 전파했다. 그는 도쿄전범재판사관과 사회주의 진영의 코민테른사관(인터내셔널)등 두 사관을 극복, 자유주의 사관을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2차 세계대전 전승국들에 의해 진행된 일본의 전후개혁을 '자학사관'으로 규정하고 식민지 지배와 침략전쟁 등 과거의 일본 역사를 정당화하는데 몰두하며 좌익적시각을 철저히 배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기존의 중학교 교과서가 일본의 치부를 드러내고 있어, 건전한 민족주의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밝은 역사'를 가르쳐야 한다는 명분 아래 '자학사관'을 제거한 새로운 교과서를 집필했다. 그것이 후소샤(扶桑社) 교과서다. 이 교과서는 일본 민족의 우월성을 강조하고,팽창정책과 침략정책을 긍정적으로 서술하는 등 철저히 우익적 관점에서 기술함으로써 역사를 왜곡했다. 새역모에는 자민당의 기반인 일본청년회의소와 유력기업 간부, 우익단체와 교사들이 중심이 된 자유주의사관연구회, 도쿄(東京)교육재건네트워크, 산케이신문 등정계·재계·학계·언론계 등 광범위한 동조·지원 세력이 가담하고 있다. 일본의팽창주의와 신제국주의에 이론적 근거를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이해영 특파원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