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시아 쓰나미 피해국 순방을 마치고귀국한 조지 HW 부시와 빌 클린턴 등 전 미국 대통령들은 8일 이 나라들에 대한 미국의 원조로 미국의 대외 이미지가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백악관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순방 결과를 보고한 뒤 기자회견에서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보듯이 인도네시아 국민의 미국에 대한 인상은 좋은 쪽으로 "극적인 변화"를 보였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들은 쓰나미 희생자들에 대한 친절함과 지원이 쇄도하는 것을봤다"면서 "그것은 여론을 미국에 우호적인 쪽으로 매우 많이 돌려놓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인도양에서 발생한 지진과 해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11개국에서모두 28만8천명이 숨졌다. 클린턴과 부시 전 대통령은 쓰나미 희생자 구호를 위한 미국 민간 모금위원회공동위원장을 맡은 뒤 태국과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몰디브 등을 방문했다. 미국인들이 지금까지 쓰나미 피해자들을 위해 낸 기부금은 10억달러에 달한다고 미 정부관계자들은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우리가 간 모든 지역에서 사람들이 미군들이 인도주의적공급품들을 갖다준데 대해 또 국제개발처(USAID) 직원들과 미국의 비정부기구들이 (희생자 구호를 위해)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우리에게 감사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