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회복 가능성이 지수 급등의 주요 요인으로 평가받으면서 상승 잠재력이 큰 내수 관련주에 주목하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달 말 한국판 '뉴딜정책'에 관한 구체적인 안이 발표될 예정인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와 관련,대한투자증권은 21일 △PER(주가수익비율) 기준으로 시장 평균(7.4배)과 유사하거나 낮은 종목 △전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종목들을 유망주로 추천했다. 거래소(유가증권 시장) 종목 중에서는 FnC코오롱 F&F 대한항공 한섬 동아제약 LG상사 중앙건설 등이,코스닥 종목 가운데선 오브제 LG홈쇼핑 듀오백코리아가 그 대상으로 꼽혔다. 임세찬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내구재 도소매판매가 플러스로 돌아선 2001년의 경우 3월 말 이후 3개월 동안 자동차 유통 음식료 등 경기관련 소비재의 주가 상승률이 39.3%로 가장 높았다"고 지적했다. 강현철 LG투자증권 연구위원도 "2001년 1분기부터 1년간 외국인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은행 증권 등 금융주와 경기관련 소비재에 대한 매수가 전체 순매수 물량의 50%(2조9천억원),30%(1조7천억원)를 각각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 하반기로 예정돼 있던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상반기로 앞당겨 집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유통 자동차 은행·금융 건설 등 내수관련주는 물론 정부 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IT부품주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