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4일 "낙후된 농촌 마을 한 곳을 선정해 구조혁신의 모델 마을로 변신시키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좀 엉뚱한 생각 같지만 재경부의 머리와 영향력을 동원해 시골 마을 한 곳을 대대적으로 구조조정해 새로운 형태의 마을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올해 안에 그 같은 구상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간 경제연구소 연구위원들과 대학 교수 등 전문가들이 충남 금산군을 위해 금사모(금산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라는 모임을 만들어 지역경제 지원활동 등을 펴고 있다"며 "재경부 직원을 중심으로 경영전문가와 기자 등도 포함한 동아리를 만들면 그와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그런 일을 시작한다면 절대 전시 행정성으로 하진 않을 것"이라며 "정부의 삶의 질 개발 5개년 계획 등에 따라 지속성장이 가능한 변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이 부총리는 덧붙였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