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라크 주둔군의 임무를 전투임무에서 이라크군에 대한 훈련.자문 임무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뉴욕타임스가 2일 미 국방부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같은 방침은 장기적으로 이라크인들이 자체적으로 치안업무를 담당토록 한다는 계획에 따른 것으로, 일단 1개여단 규모인 5천여명을 훈련지원 임무로 전환키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와함께 다수 병력은 이라크군에 대한 자문역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인한 전투력의 감소분은 미군에 의해 훈련된 이라크군을 전면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보완할 방침이며, 따라서 이라크 주둔 미군은 전투와 이라크군에 대한 훈련지원을 교대로 수행하는 형태로 임무를 수행하게될 것이라고 국방부 관계자들은전했다. 일부 관계자들은 이에대해 미군 전투력의 감소에 따른 부담증가 문제와 함께 준비가 덜 된 이라크군에게 전투임무를 맡기는데 따르는 위험에 대해 지적했다. 한 정부 고위 관리는 미군 지휘관들이 새 이라크 부대를 치안확보 임무에 투입하려면 먼저 이들이 전투에 나설 준비가 끝난 후에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잭 리드 민주당 상원의원은 훈련지원 임무를 맡게 될 미군에 대해 "이들은 더 쉽게 무장세력의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