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늘고 있는 가운데 분리수거율이 8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내년 음식물쓰레기 직매립 금지 원년을 맞아 관계부처간 정책협의회를 구성해 폐기물 감량과 재활용을 촉진해 나가기로 했다. 20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달 24∼30일 10개 광역시.도와 1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음식물 폐기물 처리실태 점검 결과, 지난 10월 현재 음식물쓰레기 1일 발생량은 1만1천557t으로 지난해말 1만1천398t에 비해 다소 늘었다. 발생량은 2001년 1만1천237t, 2002년 1만1천397t에 이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율은 2001년 57%, 2002년 63%, 지난해 68% 등에 이어 지난 10월 현재는 87%로 높아졌다. 특히 대전시의 경우는 포상금제 등을 활용한 적극적인 노력으로 분리수거율이 두달새 50%에서 90%로 급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아울러 음식물쓰레기 1일 전국 발생량 가운데 81%인 9천415t이 동물 사료화나 퇴비화 등으로 재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환경부는 내년 1월부터 시지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바로 매립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적정 처리와 재활용을 촉진하고 음식문화 개선을 위해 행정자치부, 농림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정책협의회를 구성.운영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