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삼성전자 주도로 사흘째 상승하며 870선에 올라섰다. 16일 거래소시장에서 지수는 전날보다 1.08포인트 오른 869.92로 출발한 뒤 오름 폭을 키워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5.14포인트 오른 873.98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449억원 순매수하며 이틀째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고 기관은 매도세로출발했다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137억원 순매수로 돌아섰으며 개인만 603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그동안 많이 망가졌던 전기전자주가 1.70% 상승하며 회복 기미를 보였고 증권, 보험주가 순환매 차원에서 상승했으나 운수창고주는 유가 상승에 따라 하락했고 철강, 제약, 은행주 등도 약세다. 삼성전자는 LCD 패널 가격 인상설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1.87% 오르면서 43만6천원대로 올라섰다. 이 밖에 LG전자는 LG카드 지원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보통신(IT)주 강세여파에 1.93% 상승했으며 LG필립스LCD하이닉스도 각각 1.33%, 1.72% 올랐다. SK는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소버린의 임시주총 요구가 법원에서 기각됐는데도불구하고 1.57% 상승한 반면 거꾸로 대한항공은 1.33% 내렸다. 현대상선은 전날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와 회계처리 기준 위반 여파가 미미할것이라는 예상에 상한가까지 뛰었으나 장 마감 후 추가 분식회계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날 초반 9.6%까지 떨어졌으나 현재는 1.37% 하락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여친소)가 일본에서 흥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관계사 IHQ가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이 그동안 많이 내다 판 IT주를도로 사는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