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칸서스자산운용 회장은 8일 "사모투자전문회사(PEF) 설립을 위해 2∼3개 투자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조조정대상 기업은 물론 부동산 부실채권(NPL) 등도 투자 대상에 포함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으나 설립시기와 자금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 회장은 "누가 PEF 1호를 만드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수익이 확실히 나고 국가경제에 도움이 되는 투자안을 선택하는게 보다 중요하다"며 "하지만 지금은 PEF설립을 놓고 과당 경쟁하는 측면이 있어 M&A 시장이 과열되는 부작용이 나타날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은행 등 대형회사들은 PEF에서 실패해도 별 영향이 없겠지만 칸서스자산운용처럼 규모가 작은 회사가 실패하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어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차분하게 (PEF사업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은행금리의 2배가 넘는 수익률을 장기적으로 꾸준히 내는 초대형 주식형펀드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