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두뇌한국(BK) 21'사업 중간평가(2차) 결과 △KAIST 기계 △서울대 사회기반·건설기술 △포항공대 정보 △충남대 정보 등 성과가 저조한 23개 사업단의 사업비 10∼20%를 삭감해 우수 사업단에 추가 배정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삭감된 금액은 51억원으로,내년 전체 예산 1천6백억원의 약 3%에 해당된다. 교육부는 과학기술분야(48개 사업단)에서 KAIST 기계 등 13개 하위 성과 사업단으로부터 37억7백만원을 삭감한 뒤 이를 서울대 기계 등 14개 우수사업단에 추가 배정했다. 또 인문사회분야(16개)에선 한양대 디지털 등 6개 사업단에서 3억1천8백만원을 환수,고려대 동아시아 등 5개 사업단에 나눠주기로 했다. 지역대학 분야(12개)에선 충남대 정보 등 4개 사업단으로부터 11억1천1백만원을 깎아 창원대 지식집약형기계 등 4개 사업단을 추가 지원한다. 정봉수 교육부 인적자원개발국장은 "BK21 사업을 시작할 때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우수 사업단을 중점 육성하겠다고 공고했다"며 "상대평가인 만큼 성과가 크게 부진하지 않더라도 사업비가 깎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2년 1차 중간평가 때는 성과가 저조한 4개 사업단이 중도에 탈락됐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