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는 음식물 쓰레기자원화 시설설치 공사와 관련, 울산 북구청이 도입키로 한 배심원제를 주민들도 수용키로 했다. 6일 북구청에 따르면 북구청이 음식물 시설공사를 계속하느냐, 중단하느냐를 결정할 배심원제를 도입하려는 것을 놓고 주민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북구 중산동 전체 주민의 57%가 참가해 67%의 찬성률율 보였다. 주민들은 주민 과반수 이상이 찬성함에 따라 배심원제를 수용키로 하고 대표 10명으로 중산동 주민대표자회의도 구성했다. 주민대표자회의측은 "앞으로 배심원제 도입을 위해 북구청과 실무협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북구청 이상범 청장은 앞서 시민단체와 종교계 등에서 배심원 40여명을 구성해이들이 음식물 시설공사의 계속 또는 중단 여부를 결정토록 하는 배심원제 도입을제안했고 주민들이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북구청은 배심원제에서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40일간 공사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