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북구 약수초등학교는 29일 음식물 처리시설 건설에 반대하는 시위에 동참하기 위해 자녀를 이틀째 학교에 보내지 않고 있는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을 결석 처리할 수 밖에 없다"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보내등교를 촉구했다. 이 학교는 가정통신문에서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라며 "어른의 문제 때문에 어린이가 시위 현장에 동원되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되지 않으며 어린이는 학교에나와 공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신문은 또 "등교하지 않는 학생은 결석 처리를 할 수밖에 없다"며 "학생들을시위 현장이 아닌 학교에서 하루 빨리 볼 수 있기를 학부모들에게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학교 학생 690여명은 울산시 북구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 공사를 반대하는 학부모들이 27일과 29일 학교에 보내지 않아 학교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lee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