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13일 서울시내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와 행진이 예정돼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농민 1만6천여명이 참여하는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주최 전국농민대회가 열린다. 집회 참가자는 서울역 앞에서 집회를 가진 뒤 오후 5시까지 서울광장까지 행진을 벌일 예정이어서 서울역-염천교-서소문-서울광장 1.5㎞구간 진행방향 편도 전차선이 통제된다. 전국빈민연합 회원 2천500명이 오후 3시 종묘공원에서 집회를 갖고 서울광장까지 행진을 함에 따라 종묘공원-종로3가-을지로3가-을지로입구-서울광장 방향 2개 차로가 통제된다. 민중연대는 오후 5시∼7시 2만3천여명이 참가하는 전국민중대회를 개최할 예정이고 전국농민대회 참가 인원이 합류할 것으로 예상돼 경찰은 서울광장 주변이 혼잡해질 경우 탄력적으로 시청 주변 도로를 통제할 계획이다. 서울 여의도에서는 오후 3시 1천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기독교 단체의 구국기도회가 열리고 이날 밤 동국대에서 8천여명이 참여하는 철야 전야제가 개최된다. 경찰은 도심 대규모 집회로 인해 극심한 교통 혼잡과 함께 불법 폭력시위가 발생 할 것을 우려해 160여개 중대, 1만6천여명의 경찰력을 동원해 시위 경비에 나설방침이다. 경찰은 특히 과격시위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농민단체의 집회에서 불상사가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폭력시위 주도자는 엄단할 것이라고 밝히고 시민들이 이날승용차나 영업용차를 타고 도심에 진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hska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