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의 총파업을 앞두고 공무원들이 무더기 연가를 제출, 파문이 예상된다. 12일 안산시공무원노동조합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15일 하루 연가를 제출한 조합원은 전체 조합원(1천250명)의 52%인 65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측은 소속 조합원들이 연가투쟁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자체 내부 통신망과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이용, 계속 홍보하고 있어 이날 추가로 연가를 제출할 조합원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안양시공무원 노조 역시 총파업에 대비, 연가투쟁에 참여할 것을 적극 당부하고 있고 이날까지 상당수의 공무원들이 연가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총파업에 참가하는 공무원 전원을 공직에서 배제하고 형사처벌을 병행하겠다는 정부방침에 따라 자칫 무더기 징계사태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안산시 관계자는 "연가는 해당 부서장 책임하에 이뤄지는 것으로 부서장이 연가를 허가하지 말도록 지침을 내렸다"며 "만약 연가 불허에도 연가를 가거나 파업에 참가할 경우 징계에 회부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