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측은 3일 오전(현지시간) 최대 접전지 가운데 하나인 오하이오주에서의 패배를 인정하지않는다고 밝혔다. 케리 진영은 성명에서 "오하이오주 개표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25만표 이상이 아직 남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성명은 "부시 대통령은 현재 10만표 밖에 앞서지 않고 있다"면서 "나머지 표가개표되면 케리 후보가 이길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케리 진영의 이같은 발표는 부시 대통령이 재검표 논란 끝에 537표 차로 승리한2000년 대선 당시 플로리다주 경우와 같은 법적 소송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어서주목된다. 폭스 TV와 NBC 등은 이날 앞서 오하이오주에서 부시 대통령이 케리 후보를 따돌리고 승리했다고 보도, 부시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예고했다. 그러나 ABC와 CBS, CNN 등 주요 방송은 아직 부시 대통령의 오하이오 승리를 공식화하지 않고 있다. CNN 방송은 오하이오주 전체 투표의 93%가 개표된 가운데 부시 대통령이 케리후보에 51% 대 49%(10만표 차)로 앞서는 박빙의 접전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보스턴 AFP=연합뉴스) j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