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판사가 변호사와의 술자리에서 성접대를받았다는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도중 사직했다. 27일 검찰 등에 따르면 모 지방법원의 A판사는 작년초 관할지역 모 변호사와 룸살롱에서 회식자리를 가진 후 속칭 `2차'를 나가 성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당시 A판사가 접대를 받았던 룸살롱의 종업원이 부패방지위원회에 진정을하면서 알려졌고 부방위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사건은 당초 A판사가 근무하던 지역의 검찰청에 배당됐으나 해당 검찰은 수사의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해 상급기관에서 수사를 담당해줄 것을 요청, 최근 서울고검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회식 자리에 A판사 외에 다른 법원 직원들이 참석했다는 진술도 확보하고 있다. A판사는 이달초 사표를 제출했으며 대법원에서 11일자로 수리된 직후 대한변호사협회에 변호사 등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술자리의 대가성 및 성접대 여부 등을 수사중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