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마티즈를 타고 있는 사용자들이 냉각수누출 문제로 건설교통부에 리콜 건의서를 제출했다. 자동차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대표 임기상)은 `마티즈Ⅰ'과 `마티즈Ⅱ' 모델에서 흡기다기관(대기를 빨아들여 엔진에 보내는 통로)이 불량해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328건이 접수됨에 따라 건교부에 리콜 건의서를 냈다고 27일 밝혔다. 건교부는 리콜건의서를 접수하면 해당 자동차회사에 자발적인 리콜을 하도록 권고하지만 자동차 회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제작결함 정밀심사를 한 뒤 결함이 발견되면 강제리콜토록 행정처분을 내린다. 시민운동연합은 마티즈 자동차 엔진부 흡기관과 냉각수관이 만나는 연결관의 재질이 불량해 냉각수가 높은 온도와 압력으로 순환하다 흡기다기관 1번 실린더쪽에서냉각수가 누출되는 결함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마티즈는 냉각수가 누출되면서 주행거리 4만~6만㎞ 정도의 차량이 운행중 정지하거나 보닛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기도 한다고 시민운동연합측은 설명했다. 흡기다기관은 사고가 나지 않는다면 거의 교환을 하지 않고 폐차할 때까지 쓸수 있는 반영구 부품이다. 시민운동연합은 "GM대우는 그동안 소비자들의 리콜요구를 거부했으며 유상수리를 해오다 강력히 항의를 하는 소비자에게만 이달초부터 무상으로 수리해 주고 있다"며 "안전 운행을 위협하는 심각한 결함이 사실상 밝혀졌으므로 자발적으로 리콜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티즈 승용차는 국내에서 59만여대가 팔렸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hska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