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무장단체에 의한 김선일씨 피살사건으로 한미간의 혈명관계와 자유에 대한 공동의 의지가 다시 회복됐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24일 말했다. 이 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김씨의 참수와 한국정부의 대응은 자유의 대가와 대테러전 실패의 비용을 다시한번 보여준다"면서 "우리의 혈맹관계와 자유를 위한 공동의 의지는 김씨의 죽음으로 다시 새롭게 회복됐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김씨는 한국정부가 이라크 재건을 위한 3천명 추가파병 계획을 취소하라는 알 카에다 테러범들의 요구를 거절한 뒤 살해됐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은 김씨의 피살 전에 그런 요구에 굴복하기를 거부했고 그 전쟁에 대한 태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김씨의 참수는 최근 며칠 사이에 두번째로 그런 야만인들과의 협상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면서 "한 사람을 칼로 살해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테러범들은 수백만명을 대량파괴무기로 살해하는데 아무런 거리낌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