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이사장 김성호)는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한국전쟁 54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정부의 잘못된 통일.인권정책으로 인해 납북자 가족들이 신음하고 있다"며 "납북자 생사확인과 상봉, 송환 등 상호 치유정책을 빨리 실천하고 납북자 문제를 도외시한 채 대북지원만 강조하는 인권정책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납북인사 명예회복과 지원에 관한 법률 마련 ▲대북 지원과 납북자 문제 연계 ▲비전향장기수 송환시 납북인사.국군포로 문제 동시해결 ▲납북자 가족의 남북 민간교류 참여 ▲6.25전쟁 관련 납북자 수 확인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회견 뒤 풍선 200여개를 북측으로 날려보내 납북자 송환을 기원했다.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ejlov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