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의원들은 13일 이라크전쟁과 관련한 중앙정보국(CIA)의 활동을 비판하는 보고서의 발표를 서두르기로 했다고 말하고 CIA는 상원의 이같은 보고서 발표를 지연시키기 위해 방해 활동을 폈다고 비난했다. 400쪽 분량의 비밀 문건으로 나올 이 보고서는 이라크와 관련한 CIA 활동에 대한 광범위한 사실상의 기소로 공무원들 사이에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상원 정보위원회가 작성한다. 이 보고서를 요약한 비밀 해제 문건이 이번 달 공개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 보고서에 간여한 CIA 관계자들은 상원 정보위원회가 이를 완성하려면 적어도 몇주간이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정보위원장 팻 로버츠 상원의원(공화)은 "위원회가 CIA의 승인없이도 보고서를공개하기로 표결할 수도 있다"면서 "이는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일하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를 읽어본 관계자들에 따르면 CIA 활동에 관한 상원 정보위의 비판적인지적은 이라크전 이전의 부적절한 정보 수집부터 정보통들과 협의가 없었던 부적절한 정보 분석까지 걸쳐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longflo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