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과 이라크 급진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의 군대가 철수를 약속했던 이라크 쿠파 지역의 이슬람사원에서 화재가 일어나면서 두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현지 시아파 세력이 밝혔다. 이 폭발로 적어도 9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병원 관계자 들이 전했다. 폭발은 알 -사드르 군대가 사용하던 탄약에 불이 붙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있다. 그러나 현장을 목격한 압바스 코데르라는 이름의 병사는 "사원내부에서 폭발이일었고 파편과 불꽃을 보았다"면서 "희생자가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병사는 "이번 공격은 미군의 소행임이 틀림없다"면서 "우리는 미군외에 다른 적은 없다"고 말했다. 미군측은 그러나 폭발 당시 사원 부근에 미군 병력이 없었으며 폭발이 일어난뒤 현장에 접근한 이라크 경찰도 소화기만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사원은 미국과 알-사드르의 군대 사이에 교전이 발생했던 지역으로 이달초양측이 병력철수에 합의했던 곳이다. 한편 미 해군은 "일요일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60㎞ 떨어진 팔루자 외곽도로에두발의 로켓 공격이 있었으나 희생자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 공격은 팔루자 교외에서 순찰작업을 진행중인 해군 5연대 1대대의 기지(캠프머큐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쿠파.캠프 머큐리 AP=연합뉴스)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