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의 환경미화원 공개모집에 고학력자와 전문직 종사자가 대거 몰려 심각한 실업난을 반영해 주고있다. 목포시는 최근 환경미화원 20명 공개모집에 213명이 지원해 10.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지원자 가운데 전문대 이상 학력자는 47명으로 22%에 이른다고 7일밝혔다. 특히 지원자 중 은행, 병원, 택시기사와 현직 조합 직원 등 다양한 직업의 전문직 종사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실업난과 구인난을 반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는 15명 모집에 83명이 응시, 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지원자가 배 이상 몰렸다"면서 "이제는 쓰레기를 치우는 일을 천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17일 목포기계공고에서 20㎏들이 모래주머니 들고 50m 달리기, 턱걸이 등체력검사와 28일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한편 환경미화원으로 임용되면 7급 10호봉으로 연봉이 3천여만원에 이른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