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1시30분께 충남 논산시 벌곡면 수락계곡에서 논산시 공무원 김모(54.6급)씨가 숨져 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9시께 집을 나와 10시40분께 아들(28)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를 잘 부탁한다. 나는 산으로 들어간다"는 말을 남겼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는 지난 2일 대전지검 논산지청에서 수뢰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며, 4일 2차조사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김씨 주변에서 농약병과 양주병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김씨가 극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자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논산=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