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신기남(辛基南) 당 의장과 천정배(千正培) 원내대표, 홍재형(洪在馨) 정책위의장 등 여당의 새 지도부가 1일 시내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을 방문,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을 면담한다. 이날 방문은 김 전 대통령과 같은 목포 출신인 천 원내대표가 지난주 초 "새 지도부가 구성됐으니 찾아뵙고 좋은 조언을 듣고 싶다"며 면담을 요청해 이뤄졌으며,김부겸(金富謙) 당의장 비서실장과 김현미(金賢美) 대변인도 동행한다. 여당 주요 인사들이 DJ를 방문한 것은 지난달 6일 김근태(金槿泰) 전 원내대표와 문희상(文喜相) 의원 등이 동교동을 찾은 이후 26일만이다. 김 전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는 이날 회동에서 DJ의 지난달 유럽순방 성과와 한미관계, 남북관계 등을 주제로 환담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 전 원내대표는 지난달 6일 DJ가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할 수있도록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특사 문제가 거론될지 주목된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젊은 새 지도부가 구성됐고 17대 국회도 개원한 만큼 신임 인사 차원에서 방문하는 것이며, 6.5재보선 등 정치현안과는 무관하다"며 "유럽순방, 남북관계 등에 대한 대화도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