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법원에서 21일 담배회사들이 미국 루이지애나주 주민들의 금연 프로그램에 앞으로 10년동안 5억9천만달러를 지불하라는 평결이 내려졌다. 이에따라 RJ 레이널즈, 롤리러드, 필립 모리스 유 에스 에이, 브라운 앤드 윌리엄슨등 4개 담배회사는 금연 추잉 껌 및 패치 공급과 광고, 핫 라인 운용, 금연 카운슬링 등을 위한 자금을 지원해야 하게 됐다. 이번 결정으로 루이지애나 흡연가들이 1990년대 중반 제기한 10억달러 청구 집단소송의 2단계가 마무리됐다. 1단계에서는 지난해 7월 담배회사들이 중독성 물질 판매를 위해 거짓 선전했으며 어린이들에게 담배를 판매했다는 평결이 내려졌었다. 그 당시 배심원들은 담배회사들이 루이지애나주 흡연자들에게 의료검진을 지원해주도록 해야 한다는 요구는 거부했다. 이번 재판에서 흡연자측 변호사들은 25년간 10억 달러를 지불할 것을 요청했으나 배심원들은 그 기간을 10년으로 정하고 지원액수를 5억9천만 달러로 줄였다. 이번 판결에 의한 혜택은 이 소송이 제기되기 전부터 루이지애나 주에 거주한주민들에 해당되며 개인적인 보상은 받을 수 없도록 했다. 3단계 재판은 금연 프로그램이 어떻게 운영될지에 대해 결정하게 된다. (뉴올리언스 AP=연합뉴스)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