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과학의 발달은 각 분야의 긴밀한 연구 협력을 통해 이룰 수 있습니다" 11일 서울대에서 `21세기 과학과 공학'을 주제로 강연한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전 총재 리타 콜웰(Colwell) 메릴랜드대 교수는 학문 분야간, 교육 기관간 `역동적인 협력관계(Dynamic Partnership)'가 과학 기술 발전의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 과학에서는 지식의 폭을 넓히는 것 만큼이나 획득된 지식을 통합하고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콜웰 교수는 폭넓은 배움의 자세를 갖추는 방법으로 "기초 과학과 수학을 전 보다 더 열심히 해야하고 취업하려는 학생들은 대학 교과과정에 포함된 내용 이상을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평생 배운다는 신념으로 연구와 교육을 병행해야 한다"고 콜웰 교수는 덧붙였다. 콜웰 교수는 이어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도 (미국)기초과학 분야 투자액의 70%가 실질적인 이익으로 실현됐다고 말했다"며 "기초과학 투자는 반드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이공계 정책 담당자라면 어디에 먼저 손을 대겠느냐'는 질문에 콜웰 교수는 "한국 상황에 대한 면밀한 평가를 거친 뒤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전했다. 이날 강연에는 정명희 서울대 부총장과 김하석 자연대학장, 물리학과 국양 교수등 교수 10여명과 학생 20여명 등이 청강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현기자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