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23일 룡천 열차 폭발사고 수습을 위해 의료 장비및 자재를 북한에 긴급 지원했다. 세계보건기구 관계자는 북한 주재 대표인 아이길 소렌슨(56.노르웨이)이 북한에대한 통상적 의료 지원을 위해 비축한 장비와 의자재의 용도를 전용, 룡천 사고의 부상자를 위한 지원사업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WHO는 소렌슨 대표가 한국시간으로 24일 오전 국제적십자연맹IFRC),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세계아동기금(UNICEF), 세계식량계획(WFP) 관계자들로 구성되는 공동조사단에 합류, 룡천 현지로 떠난다고 말했다. WHO관계자는 소렌슨 대표가 평양으로 귀환한 뒤 다른 기구들과 논의를 거쳐 WHO가 지원할 몫을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의 보고를 토대로 WHO의 긴급지원 자금을 배정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네바=연합뉴스) 문정식 특파원 js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