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수능강의를 인터넷을 통해 보려면 회원가입 뒤 수강신청을 해야 하며 한번에 30강좌만 신청해 볼 수 있게 된다. 이는 무분별한 수강에 따른 접속난을 피하기 위해서다. 교육방송(EBS)은 다음달 1일 출범하는 수능강의 전용 사이트를 'EBS 인터넷 수능학교(www.ebsi.co.kr)'로 이름짓고 운영방법 등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 가입 및 수강신청 =14세 이상 이용자는 실명으로 회원 가입하면 초ㆍ중ㆍ고급 등 모든 강의 동영상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가입할 때 학생이 진학 희망 학교, 선택 영역 등을 입력하면 맞춤 콘텐츠와 진학 정보를 제공한다. 학부모나 교사도 '학부모/선생님'에 체크한 뒤 가입하면 학부모는 자녀에 한해, 교사는 학생 50명까지 이 사이트를 통해 수업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다. 모든 강좌는 학년별 영역별 및 초ㆍ중ㆍ고급별로 제공돼 회원들은 자신의 학력에 맞는 수준별 학습을 받을 수 있다. 회원들은 수강신청 절차를 밟아야 하며 또 무분별한 수강신청에 따른 접속난 등을 막기 위해 동시에 신청할 수 있는 강좌수가 30강좌로 제한된다. 30강좌를 넘겨 다른 강좌를 보려면 기존 강좌를 취소해야 하며 일단 취소하면 15일간 다시 신청할 수 없다. 같은 강좌를 두차례 취소할 경우 재신청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일단 신청하고 보자'는 식보다 자기 수준에 맞춰 필요한 과목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신청한 강의는 '마이 클래스'에서 언제든지 볼 수 있고 앞으로 들으려는 강의는 '마이 클래스'의 '찜한 수업'에서 수강신청할 수 있다. ◆ 부가 서비스 =강사 및 상담 교사들의 약력과 담당 강좌 등을 찾아볼 수 있는 '교무실'이 운영된다. '입시도서관'에서는 EBSi뉴스, 입시 진학정보, 알림판 등 각종 입시 정보를 볼 수 있다. 정신건강을 위해 심리검사와 심리상담을 받고 싶으면 '상담실'에 들어가면 된다. 'Q&A' 코너에선 2백여명의 강사와 교사 등에게 강의 내용 및 교과 내용에 대해 질문할 수 있다. 상담 교사의 인적사항이 공개돼 회원들은 어떤 교사가 자신에게 좋은 상담을 해줄 수 있을지도 가늠해 볼 수 있다. EBS는 앞으로 선배나 사회 저명인사,교육부 관계자 등 수능시험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칼럼과 학생들끼리 학습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학생 커뮤니티 등을 운영하고 친구찾기, 채팅 및 쪽지 전달 등의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