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 해양수산부 차관은 17일 부산시 해운대구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국제항만협회(IAPH)의 제5차 아시아ㆍ오세아니아지역회의에서 2011년 IAPH 총회의 부산 유치를 공식 제안했다. 김 차관은 "2011년 IAPH 총회를 부산에 유치할 경우 같은 해에 개장되는 부산신항만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총회 유치를 희망했다. 오거돈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시가 IAPH의 정회원은 아니지만 총회 유치에 나설 경우 중앙정부와 해운·항만단체 등과 힘을 모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의 제의는 이날 오후 열린 IAPH 지역회의에서 회의 참석자들에게 전달됐으며 별다른 이의제기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주요 항만관련 기관들로 구성된 비영리 민간 국제기구인 IAPH는 지난 1955년 창립됐으며 2년마다 총회를 개최하고 매년 3개 지역(유럽ㆍ아프리카, 아시아ㆍ오세아니아, 미주)을 돌아가며 지역회의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