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목포대 목포해양대 여수대 순천대 등 광주ㆍ전남지역 5개 국립대학이 추진 중인 연합대학 사업계획서가 최종 확정됐다. 17일 전남대 등에 따르면 최근 순천대에서 열린 실무위원회에서 자체 사업계획서를 확정하고 빠르면 이번주 중으로 교육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연합대학 체제 구축에 합의한지 8개월만에 확정된 이 사업계획서는 향후 6년간 입학정원 10% 감축, 유사학과 표준화, 공동학위제, 국제학부 신설, 캠퍼스별 특성화 등을 담고 있다. 5개 대학들은 우선 △1단계로 올해 연합대학 설치령 제정 및 기구를 편성, 연합대학 체제를 출범시키고 △2단계로 내년부터 2008년까지 캠퍼스 간 역할분담에 따라 특성화 분야를 집중 육성하며 △3단계로 2010년까지 연합대학 체제를 정착시킨다는 단계별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대학별 중복 및 유사학과의 교육과정을 표준화해 공동 운영키로 하고 올해 철학과 법학과 생명과학기술학부 IT학부 등 6개 학과에서 이미 교육과정 표준화작업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또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연합대학 직할로 국제학부와 문화학부, 한의학부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1만4천12명인 5개 대학의 학부와 대학원생 입학정원을 매년 10%씩 2010년까지 8천명으로 줄이는 대신 1천6백50명인 교수진은 2천명으로 늘려 교수 1인당 학생 수를 29명에서 16명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