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재 수입가격이 작년 10월부터 다섯달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2월의 수입가격 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1일 한국수입업협회가 발표한 2월 수입원자재 가격동향에 따르면 원자재 수입가격 지수인 코이마(KOIMA) 지수(95년 12월=100)는 1월보다 1.62 포인트 올라 사상최고치인 133.23을 기록했다. 30개 조사대상 품목 중 원유와 금 등 4개 품목의 수입가격은 내렸으나 고철, 선철, 빌렛, 알루미늄 등 21개 품목이 오르고 철광석과 유연탄 등 5개 품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주요 품목의 수입가격을 보면 철강재는 선철이 전달보다 20.0% 올라 t당 360.0달러, 고철은 18.06% 오른 340달러, 빌렛은 445.0달러로 17.11% 상승했다. 비철금속의 경우 전기동이 t당 2천889.53달러로 16.82% 올랐고 알루미늄(1천745.80달러) 3.38%, 납(988.48달러) 26.83%, 니켈(1만5천502.50달러) 1.08%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또 팜유는 6.86%, 천연고무 2.78%, 펄프 4.44%, 고지 9.38%, 에틸렌글리콜 7.95%, 카프로락탐 3.85%, 원면 8.0% 각각 올랐으며, 농산물은 소맥 3.34%, 옥수수 5.26%, 대두 7.59% 상승했다. 수입업협회 관계자는 "국제원유 가격이 약간 내리고 달러화 강세로 금값도 떨어졌으나 섬유원료와 철강재, 비철금속의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수입가격 지수가 다시최고기록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