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경찰서는 7일 심야에 부동산 사무실만을골라 컴퓨터 등 물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고모(36.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해 9월 하순 새벽 3시께 중구 신당동 J 부동산 사무실 창문을 망치로 깨고 침입, 컴퓨터와 캠코더 등 230만원 상당의 전자제품을 훔치는 등 지난달까지 3차례에 걸쳐 서울시내 부동산 3곳에서 모두 415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고씨는 컴퓨터와 LCD 모니터 등 전자제품을 노리고 부동산만을 골라범행을 저질렀으며 훔친 컴퓨터를 분해해 부품을 팔아 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고씨가 장물로 내놓은 전자제품 32종을 추가로 확보하고 여죄를 추궁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현기자 eyebrow76@yna.co.kr